세상에는 정말 많고도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. 새 학기가 되면, 우리의 사회는 매년 학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. "너의 꿈은 뭐니?"라고. 이 질문은 참으로 단순하지만, 극도로 어려운 질문이다.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본교(구갈중학교) 학생들의 장래희망이 궁금해졌다.
구갈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, 103명의 학생들이 응답해주었다. 본 필자가 던진 첫 번째 질문은 "장래 희망이 있습니까?"였는데, '장래희망이 있다'고 대답한 학생은 60.2%(62명), '장래희망이 아직 없다'라고 답한 학생은 39.8%(41명)였다.
다음으로, 장래 희망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들에게는 그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. △디자이너 △경찰 △배우 △아나운서 △심리상담가 △회사원 같은 보편적인 직업부터, △전기전자공학자 △정보보안전문가 △AI개발연구원 △로봇과학자 △반도체개발자 같은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걸맞는 직업들도 있었다.
장래 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는 장래희망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, 첫 번째는 '하고 싶은게 없어서'였고, 두 번째는 '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데, 아직 내가 무엇에 재능이 있는지 모르겠어서'였다.

중학교 2학년은 정신적으로 독립 의식이 새워지는 나이인 만큼,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서 더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. 학생들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찾고 그것에 흥미를 느꼈으면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