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4일, 청덕중학교는 2021학년도 자유학년제 교육활동에 대한 발표회를 진행했다. 코로나19로 인해 자유학년제의 활발한 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, 학교와 학생들은 내실있는 자유학년제 활동을 운영해 왔다.
이번 발표회는 교실 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는데, 그 순서는 장기자랑 ▷ 학급홍보영상물 ▷ 스톱모션애니메이션반 ▷ 드바시반(드론으로 바꾸는 새로운 시각반) ▷ 뮤지컬반 발표 ▷ 우쿨렐레반의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.
▲ 먼저 장기자랑은 각 반에서 지원한 학생들이 각자의 장기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었다. 이를 시청한 학생들은 "친구들이 재미있게 노래하고 춤추는게 좋았다.", "코로나19로 인해 장기자랑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, 그래도 장기자랑이 진행될 수 있어서 좋았고, 시청하면서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,", "코로나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는데, 몇 명이라도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었던 기회였던것 같다. 중간중간 작은 이벤트로 짧고 굵게 끝마쳤다. 참가자는 자신의 특기의 대한 자신감을,시청자는 재미를 얻을수 있었다" 등의 소감을 전했다.

▲ 다음으로, 학급홍보 영상물을 시청했다. 학급홍보 영상물은 국어 교과시간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들로,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촬영이 매우 어려웠지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무리없이 잘 이루어졌다고 한다. 학급홍모 영상물의 주제는 매우 다양했는데, 대표적으로는 <학급 친구들의 수업/ Zoom 수업 유형 소개>, <학급의 장점 및 특징 소개>, <학급 친구들의 일상 소개를 통한 학급 홍보> 등이 있었다. 영상물 제작에 참여했던 한 친구는 "친구들과 우리 반의 특징을 생각하고 협동해,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았다. 소통이 이루어지기 힘들었던 다른 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. 마지막에 모두와 함께 공유함으로써, 그 영상에 담긴 노력을 알 수 있었다. 각 영상마다 개성이 넘쳐서 재밌고 유쾌했다."라고 참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.
▲ 세 번째로, 1학년 자유학기제 활동을 했던 여러 반 중, '스톱모션애니메이션반'의 영상을 시청했다.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란? 촬영 대상의 움직임을 연속으로 촬영하는 것과 달리, 움직임을 한 프레임씩 변화를 주면서 촬영한 후 그 이미지들을 연속적으로 영사해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애니메이션 기법이다. 이번에 만든 영상의 주제는 '코로나19에 관한 내용'과 '학교폭력예방 내용'이었다. 코로나19 관련 내용은 코로나19를 백신으로 승리하는 내용이 담겨있었고, 학교폭력예방 내용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학용품으로 그 내용을 전달했다. 이 영상을 시청한 학생들은 "영상속 나오는 모든 등장 인물들을 모두 손수 만들었다는 점이 놀라웠다. 코로나와 흑백이 된 세상의 비유가 인상 깊었고, 끝은 코로나가 없어지는 우리의 바램이 담겨있어서 좋았다."라고 소감을 남겼다.

▲ 네 번째로는, '드바시반'이다. 드바시반이란? 드론으로 바꾸는 새로운 시각반의 약자다. 이 반에서는 친구들이 모둠을 짜고, 각 모둠에서 영상을 만든 뒤 마지막으로 같이 영상을 시청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고 한다. 영상의 주된 주제는 환경보호, 나뭇잎의 시각이다. 이 반에서 활동한 한 학생은 "원래부터 드론에 관심이 많아서 드바시를 선택했다. 모둠끼리 드론 촬영을 하니, 흥미롭고 계속 하고 싶었다." 라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. 이 영상을 시청한 한 학생은 "맨날 아래에서 바라보던 학교를 위에서 내려다 보니, 새롭고 신기했다. 또 나뭇잎의 시점으로 촬영한 영상은 시청자로 하여금 정말 나뭇잎이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. 평소에 보고 싶었던 시점을 경험해서 좋았다."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.
▲ 다섯 번째로,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가 많았던 뮤지컬반의 영상이었다. 뮤지컬반은 1기와 2기로 나눠서 활동했으며, 발표는 미리 촬영한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대체했다. 영상은 편집된 노래와 함께 학생들의 간단한 연기를 담고 있었다. 1기의 공연 주제는 <잘못된 사실은 소문내지 말자!>였고, 2기의 공연 주제는 <꿈을 찾자>였다. 뮤지컬 영상을 본 학생들은 "목소리가 각각 다르지만, 하나의 하모니를 내는 모습은 정말 신기했다.", "모든 학생들의 목소리는 음악을 풍부하게 해주었고, 속이 뻥 뚤리는 기분이었다.", "솔로파트를 소화한 친구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.", "2명이 따로 불렀다가 단체로 불렀는데, 노래도 좋았고 재미 있었다." 등의 소감을 전했다.
▲ 마지막으로, '우쿨렐레반'의 발표 영상이었는데, 우쿨렐레반 역시도 1기와 2기로 나눠서 활동했고, 미리 촬영한 영상을 시청했다. 1기 반은 '젓가락 행진곡'과 '꿍따리 사바라'를 연주했고, 2기 반은 '미뉴에트, 풍선'을 연주했다. 영상을 감상한 한 학생은 "하나로 통일된 멜로디가 아니라, 각자 파트가 나눠진 부분은 소화해서 더 좋은 소리로 다가왔다. 악기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불러줘서, 더 훨씬 알찬 무대가 된 것같다. 수요일반과 금요일반의 각 개성이 강했는데, 둘 다 좋았다."라고 소감을 전했다.
청덕중학교의 2021학년도 자유학년제 발표회는 학생들의 만족도 높았다. 이 발표회를 본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(참가자 40명)에서는 만족 72.5%, 보통 27.5%, 불만족 0%가 나왔다. 만족도 조사에 참가한 학생 중 한 명은 "자유학년 발표회를 보면서 우리학교 친구들이 다재다능한 친구들이 많고 끼가 풍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", "발표회 중, 학급홍보 영상물 시청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, 아무래도 반 각자의 매력이 깃들어 있고 노력이 녹아들어 있는 것이 연유인 것 같다. 영상물은 내용을 쓴 사람, 출연자, 편집자, 촬영을 한 사람 등... 모두 잘 어울러져 좋은 영상이 나온 것 같다. 각자 반마다 모둠마다 개성이 담겨 있어서 볼때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."라고 발표회 시청소감을 전했다.